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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자인의 미래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에 맞는 혁신적인 디자인도 함께 나옵니다.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디자이너들은, 4차산업혁명시대 디자인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곽동화 기자입니다.

이전에는 이렇게 멀리서 실시간으로 서로가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것도 혁명이던 시대가 있었죠.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 각종 사물을 통해 통신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디자이너의 눈에 비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모습은 어떨까요.
로빈 에드만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한 제품들은 아무래도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떤가요?

디자인의 대상이나 서비스, 메시지, 과정들이 다 달라졌어요.
이전의 스마트폰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일뿐이었죠.
그런데 지금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삶이나 사업을 바꾸는 도구가 되었어요.
창조적 제품에서 창조의 주체가 된거죠.
그러니까 디자이너는 물건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전략 등을 만드는 주체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사람들이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다른데요.
요즘 트렌드가 어떤가요?

예전에는 회사나 기관,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주도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시장에 물건을 내놓은 시점에 사람들의 선호를 알 수 있었죠.
지금은 소비자의 참여율이 높아졌습니다.
물건을 만드는 과정부터 참여하죠.
그러니까 시장에 내어놓는 때부터 성공여부를 알 수 있는거죠.

4차 산업혁명에서 디자이너가 꼭 가져야 할 능력은?

디자이너가 가져야 하는 첫번째 능력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디자인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일하는 과정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디자인은 협동이거든요.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 협동력, 시각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죠.
시각화는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 서비스와 같이 무형의 서비스를 시각화하는 것도 포함하는 개념인데요.
시각화는 정말 중요합니다.
여기에 시장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디자이너로만 남아있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디자이너의 영역은 넓어져왔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디자인은 이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거기서 디자이너들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한지 만들어나가는겁니다.

디자이너는 질문을 많이 해야하죠.
그 다음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이 답변을 토대로 시제품을 만듭니다.
이후 계속해서 이 컨셉이 맞는지를 실험을 반복합니다.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요.

디자이너로서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본다면요?

공공 부문에서는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조경을 바꾸기도 하고, 노인들을 위한 시설, 건강, 환경, 에너지 등에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조경작업의 80%는 디자인 전 과정의 아주 초기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민간부분에서 뿐만 아니라 공공에서도 디자이너는 서비스 제공이나 물건 제작에 참여하죠.
민간부분에서는 지금까지 디자인을 굉장히 잘 활용해왔어요.
반면 공공부문은 이제 막 시작했죠.
공공부문이 미래산업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 모든 것이 디지털화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로봇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하는데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할머니도 집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할지, 어떻게 하면 기술을 사용해 손자, 손녀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줄 것인지 세대를 아우르는 고민이 필요하죠.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기준은 시대마다 다르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선호는 그대로입니다.
아무쪼록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고 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이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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