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버림받은 애완견을 입양해 키우자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지윤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토요일 이태원역 앞입니다.
유기견을 입양하자는 구호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 ‘유행사’ 카페의 회원들 입니다.
김다혜 / 자원봉사자
"기존 동물보호단체에 유기견들이 보내지면 10일 안에 안락사가 된다고 해요. 그래서 카페를 찾다가 이런 좋은 캠페인을 알게 되어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버려진 강아지는 8천5백여 마리 이 가운데 반인 4천3백여 마리가 보호소에서 죽거나 안락사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유기견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자 유행사 카페 회원들이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며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김화실 / ‘유행사’ 카페관계자
"이 아이들이 빨리 입양이 안되고 호텔이 비워지지 않으면 그 뒤에 나와야 할 아이들은 나오지도 못하고 안락사를 당하게 되는거죠."
이곳에 있는 유기견들은 용산구에 있는 동물병원이나 고양시 등 다른 보호소에서 왔습니다.
'유행사'는 지난 1년동안 모두 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입양시켰습니다.
이상주 / 경기도 일산시
"어린 나이에 버려져서 주인에게 사랑도 못 받고 엄마 품에도 오래 못 있었던 강아지 같은데 저희가 데려가서 엄마처럼 평생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잘 키워야죠."
사회가 각박해지고 있지만 동물사랑에 앞장서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는 남아 있습니다.
한때 가족이었던 반려견,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이처럼 버려지는 현실은 앞으로도 쉽사리 없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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