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자칫 목숨까지 잃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에 대해 강석민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강기자 어서오세요
강석민 기자 승강기 안전사고 중 약 70%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는데 사실 저도 하루에 한번 이상 에스컬레이터 이용하고 있는데요, 좀 불안하다는 느낌이 덜 때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강석민 기자
예 사실 저도 하루에 한번 이상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고요, 아마 도시에 살고 있는 국민들 모두 같은 상황일 겁니다.
저도 이번 취재를 통해서 알게 됐지만 엘리베이터 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좀 놀랐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승강기는 현재 우리나라에 53만여대가 설치되어 있고 이중 에스컬레이터는 2만8천여대로 5%에 불과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승강기 중대사고 70건 중 49건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안전한 이용을 위한 교육과 홍보가 강화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손잡이를 잡지 않고 이동하던 중 넘어진 경우가 78% 디딤판이나 콤, 스커드가드 등에 끼임 사고가 20% 기타 역주행이나 추락 등이 2%로 조사 됐습니다.
엘리베이터 사고는 총 21건이 발생했고 승객용이 19건 화물용이 2건인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MC>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바로 중대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 무섭기까지 한데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김용민엥커는 에스컬레이터를 한줄 서기 하시나요
MC>
예 당연히 지키죠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 할 때는 버스나 기차 시간에 쫒기는 분들 때문이라도 한줄 서기를 꼭 지키고 있습니다.
기자>
저도 이번 취재를 하기 전에는 한줄 서기를 지키려고 노력 하는 편이였는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한 줄 서기가 위험한 행동을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취재를 통해 알았는데요, 이유는 알다시피 한줄 서기를 하면 줄을 서지 않는 쪽으로 사람들이 걷거나 뛰게 된다는 겁니다.
한국 승강기 안전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에스컬레이트 사고 유형과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아 봤습니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에 출퇴근을 하고 있는 김선영씨 주로 하이힐을 신고 다닌다는 김선영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비가 오거나 출근 시간에 쫒겨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뛸 때는 큰 위험을 느낀다고 합니다.
INT 김선영 서울시 도봉구
<힐을 신고 탈 때 에스컬레이터 깨진 부분에 힐 같은게 끼면 잘 빠지고 안고해서 위험을 느낄 때가 있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미끄러워서 넘어질 것 같아 위험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면 마음은 더욱 조마조마 합니다.
INT 홍성희 서울시 은평구
<유모차를 접고 내려가는 것도 불편 하고요 애기가 위험하게 넘어질까봐 우려도 많고요 특히 유모차와 같이 내려가면 더욱 위험하겠죠>
INT 엄지유 서울시 영등포구
<애기들은 가만히 있지 않자나요 그런데 어떤 때 에스컬레이터가 중간에 끊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많이 불안하죠>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고 시 중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몇 가지 시험해 봤는데요
먼저 스커드가드와 디딤판 사이에 발이 끼는 상황을 연출해 봤습니다.
이 같은 경우는 주로 아이들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매달릴 경우 쉽게 발생하는데요
신발이 스커드가드에 밀착 되는 순간 신발은 눈 깜짝할 사이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INT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박일신 안전정책팀장
<대부분에 아이들이 옆에 손잡이를 잡고 매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매달리는 경우 진행하는 디딤판과 스커드가드 틈새에 발이 끼는 경우들이 발생하거든요 이만큼에 공간에 발이 끼는 위험에 노출되는 겁니다.>
다음은 발이나 손 절단이 쉽게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험해 봤는데요
이 같은 경우는 디딤판이 깨져 있거나 에스컬레이터 콤에 날개가 파손 됐을 경우 쉽게 발생합니다.
가상 실험인데도 등줄기가 오싹할 정도로 중대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이 연출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모차가 전복되는 상황을 실험해 봤는데요
지하철 남자승객에게 유모차를 에스컬레이터에 밀게 했는데 건장한 남자인데도 유모차가 전복 되는 상황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INT 김한철 서울시 영등포구
<저도 남자라서 힘으로 밀고 오면 괜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해보니 상당히 위험하고 남자가 아닌 여자분이나 어르신들이 했다면 더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상당히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C>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데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한 수칙은 무엇이 있을 까요
기자>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의 핵심은 딱 3가지입니다.
먼저 이동시 손잡이를 꼭 잡는 것이고 둘째는 에스컬레이터에 탑승 시에는 뛰거나 걸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은 노란색 안전선을 지키는 것인데요
화면 보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 3대 수칙과 더불어 꼭 지켜야 할 것은 에스컬레이터 이동시 스마트 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사용다보면 손잡일 잡지 않거나 손잡이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 옷이나 신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디딤판 위에 앉거나 맨발로 탑승하면 안되고요
유모차는 반드시 접어서 탑승해야하고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손잡이 밖으로 몸을 내밀지 말아야 합니다.
MC>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시 대처하는 방법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예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인이나 다른 탑승객에게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인데요
사고발생을 알려서 에스컬레이터를 정지시켜 2차 피해를 막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관계자 인터뷰 들어 보겠습니다.
INT 한국승강기기술안전원 김영학 승상기안전실장
<부상을 당했을 경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주변에 지인이 있는 경우는 큰 소리를 외쳐서 비상정치를 누르고 지인이나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경우는 침착하게 비상 정지 스위치를 누르신 후에 차분하게 구조를 기다리는게 중요합니다.>
어제 국민안전처도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캠페인을 펄쳐졌는데요
서울 신도림역과 대림역에서 열린 행사는 서울에서도 가장 이용승객이 많은 역에서 진행함으로써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앞으로 캠페인은 물론 체험학습 등 사고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int 국민안전처 최복수 생활안전정책관
<이번 합동 캠페인은 물론 앞으로 안전체험이라든가 승강기 어린이 안전교육 이라든가 이동 안전 체험장 등 여러 가지 안전교육과 체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기자>
안전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처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한데요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손잡이를 꼭 잡고 걷거나 뛰어서는 안되고요, 마지막으로 노란색 안전선을 꼭 지킨다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C>강석민 기자 오늘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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