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간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후속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전원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정부는 연내 명단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가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위한 현황 파악에 나섭니다.
대상자는 현재까지 생존자로 확인된 6만 6천여 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80살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매일 10명 정도가 고인이 되는 걸 감안하면 이산 상봉과 생사 확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입니다.
인터뷰> 우광호 /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전체 생존해 계신 이산가족 어르신들이 6만 6천 2백여 명 되십니다. 이 중 80세 이상만 해도 약 54% 이상이 되시기 때문에 연세 많은 분들은 하루 빨리 생사 확인이라도 이뤄져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측 이산가족 전원에 대해 본인확인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자원봉사자 1천 명을 동원하면 명단 완성까지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위해선 북한의 호응이 필요한데 정부는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는 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씽크>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우리가 할 바를 충분히 다 해놓고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북쪽과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명단 교환 시점에 대해선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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