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 검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정보가 SNS나 인터넷을 통해 퍼졌는데요.
사실일까요?
박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박천영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바이러스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즉 RT-PCR 검사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일부 SNS에서 이 검사 방법을 신뢰할 수 없다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검사방법으로 진단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 어디에서도 RT-PCR 이외의 검사로 코로나 19 확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진단 방법의 신뢰성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국내에서 현재 확진 검사로서 사용하고 있는 리얼타임 RT-PCR의 진단제제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허가되고 사용되고 있는 그 부분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 부분은 확고하게 말씀드립니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 언급돼 논란이 된 면역 글로블린 항체 검사법의 경우 "한국의 한 회사가 미국 FDA에 승인 신청한 검사법으로 국내 코로나 19 확진 검사와는 무관"하며 "국내에서도 항체 검사법은 긴급사용승인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검사법과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검사 방법은 전혀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도 RT-PCR 검사는 코로나19 진단의 표준이라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홍기호 /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대한진단검사의학회 신종코로나 TF 팀원)
“미국, WHO, 중국 모두 다 이 RT-PCR로 진단된 경우만 확진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중략) 다른 검사로는 확진 자체가 안되는 겁니다. (중략) 바이러스 배양이라는 방법도 확진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바이러스 배양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해서 현장에서는 대부분 RT-PCR로만 확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확진 결과가 시일이 지나면서 뒤바뀌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배출이 많지 않은 감염 초기, 음성으로 판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지자체에서 시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조작한 가짜 메시지입니다.
확진자의 동선을 자세히 안내하고, 해당 아파트 동 전체가 폐쇄됐다는 내용은 SNS 통해 빠르게 유포됐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긴급재난문자는 글자 수가 90자 이내로 제한돼 있고, 확인 결과 해당 환자는 이미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확진자의 거짓 동선은 전국 곳곳에서 유포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가 의도를 갖고 퍼뜨린 것이라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수 있다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WHO가 코로나 사태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허위정보가 넘쳐나는 현상을 가르키는 정보감염증, 즉 '인포데믹'이 코로나19 대응을 한층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이화영 / 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불안감이 유발되면 의심이 늘어나게 됩니다. 의심이 늘어나게 되면서 끊임없이 정보를 추적하게 되는거죠. (중략) 불확실한 정보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어렵게 해요. (중략) 뉴스를 백 번 본다고 해서 백 번마다 우리가 좋은 정보를 얻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과도하게 관련 내용을 수집하기 보다 정보 선별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사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