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정책에 우리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기업의 상담 창구인 '관세 대응 119'를 운영하는 한편, 관세 피해 기업의 무역보험 한도를 2배로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미국이 지난 10일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품목 관세 부과도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2일에는 대미 수출국을 겨냥한 상호관세까지 시행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양주영 / 산업연구원 경제안보실장
"이번 조치들은 한국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비용 부담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균열, 대체시장 확보 어려움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장기적인 경쟁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미 무역통상 현안 간담회
(장소: 25일, 코엑스)
대미 수출기업 대상 간담회에서 정부가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수출기업의 상담 창구로 '관세 대응 119'를 운영합니다.
관세 피해 기업의 무역보험 한도가 2배로 확대됩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보험료를 올 상반기 50% 할인합니다.
민관 협업도 강화됩니다.
무역통상 현안 간담회를 대화 채널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또 정부는 '대체시장 진출 패키지'를 추진합니다.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수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이 미국 수출의 우회처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에 차등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인교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우리나라가 우회 수출 기지로 오해받지 않도록 무역관리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내 복귀 희망 기업을 지원합니다.
해외사업장 축소 전에 법인세 등 세제 혜택이 적용됩니다.
보조금 지원 비율이 10%포인트 확대됩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통상관계장관 간담회'를 긴급 개최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대미협의 진행 상황과 대응 계획 등을 보고받고, 소통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민경철, 임주완 / 영상그래픽: 김지영 / 영상편집: 정성헌)
기존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권한대행 주재 '경제안보전략 TF'로 격상시켜, 미 통상 압력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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