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한류열풍 속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칠레의 한 대학에서는 한국의 경제, 사회전반을 배우는 석사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중남미 대학에 한국학 석사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공주희 국민기자가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공주희 국민기자>
(장소: 칠레 산티아고, 센트랄 대학)
중남미 칠레 센트랄 대학의 한 강의실.
학생들이 한국의 성 평등 역사를 알아보고 토론합니다.
호주제 폐지, 신여성 관련 단어와 배경을 배웁니다.
한국학 석사과정 학생은 8명.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나라와 현상을 비교·분석해봅니다.
인터뷰> 이그나시오 / 센트랄대 한국학 석사과정 재학생
“한국에 대해 전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지만 그중에서도 한국 정치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뷰> 파울라 플로레스 / 센트랄대 한국학 석사과정 재학생
“석사 공부 후에는 한국과 관련된 비즈니스 일을 하거나 한국학 교육 관련 분야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칠레 센트랄 대학 한국학 석사과정은 문화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학생들에게 다각도의 수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 모집은 칠레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옥 / 센트랄대 한국학 석사과정 주임교수
“칠레 주변국에서도 많은 유학생을 유치해서 칠레뿐만 아니라 중남미에서 한국학 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석사 과정은 총 5학기 제로 운영되며 주 2회 3과목으로 올해는 2명의 전임교수 외에 칠레인 아시아 전문가 등 총 6명이 강의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칠레 센트랄 대학교의 한국학 석사 과정은 한국 대학교와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넓혀가며 한국과 칠레 교류를 앞장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과 함께 10개월 과정으로 한국어 전문과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칠레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고 한국인 방문도 지난해 2만 명에 달하는 등 두 나라 사이에 교류가 확대되면서 현지 주민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인균 / 주칠레대한민국대사
“(칠레는) 중남미 한류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국 간 교역량도 연간 50억 불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칠레는 내년 APEC회의 개최국으로서 우리와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지리라고 봅니다.”
중남미에 부는 한류 거점인 칠레 센트랄 대학의 한국학 석사과정은 한 칠레 두 나라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감하는 인재 양성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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