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배너 닫기
윤석열 대통령 APEC·G20 정상회의 참석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
본문

KTV 국민방송

'남들 하는 만큼'…과소비 결혼문화 "NO!"

한 결혼컨설팅업체의 조사 결과 결혼에 드는 비용은 평균 2억 3천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혼집 마련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은  결혼식장, 웨딩드레스 등 1회성으로 그치는 불필요한 부분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결혼 문화,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 달 결혼한 최진영씨는 이른바 '셀프 스냅사진'으로 결혼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정형화된 스튜디오 대신 자주 가던 데이트 장소에서, 값비싼 드레스 대신 평소 즐겨 입던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최진영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 사진이 허례허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간소하게 진행하고 싶었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을 많이 줄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셀프 스냅사진을 찍게 됐거든요. 전반적으로 굉장히 다 만족합니다"

최씨 부부의 웨딩앨범 촬영 비용은 약 60만원.

한 결혼컨설팅업체의 조사 결과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에 드는 비용은 300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1/5의 가격으로 해결한겁니다.

또 예물은 간소하게 준비하고 예단은 아예 주고 받지 않았습니다.

예물과 예단에 드는 평균 비용은 3천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이 부분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처럼 과소비를 충분히 줄일 수 있는데도 많은 부부들이 여전히 과다한 결혼 비용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만큼'은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바지음식, 피로연 등도 필요 이상의 준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인터뷰> 진민자 이사장 / (사)청년여성문화원

"예전에는 다른거 안하고 국수만 했어요. 그게 잔치국수의 개념이에요. 혼수가 갔느니 왔느니, 예물이 어떻게 됐니 하는 어른들의 문제인데요. 이 문제는 어른들의 인식을 바꿔야…"

하지만 최근 연예인들의 이른바 '작은 결혼식'이 화제가 되는 등 겉치레를 걷어낸 실용적인 예식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결혼식장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천60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시청이나 박물관과 같이 10만원 정도로 대관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민자 이사장 / (사)청년여성문화원

"지나간 세월에 비교해보면 정말 바람직한 곳으로 가고 있죠. 젊은 세대는 앞서나가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오픈돼 있고,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이 같은 결혼식은 오는 11월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성가족부와 청년여성문화원의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허례허식 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가정을 이루는 혼례의 참 뜻을 살리는 문화가 정착해야할 때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