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우려했던 대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정부는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쇠파이프가 등장했고, 사다리는 무기가 됐습니다.
시위대가 경찰 버스를 부수는가 하면, 버스 위에 올라가 있는 전경들을 향해 흉기가 될 수 있는 집기들을 마구 휘둘렀습니다.
정부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집회의 폭력사태를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크>김현웅 / 법무부 장관
"불법 집단 행동이나 폭력행위에 대하여는 불법 필벌에 원칙에 따라 빠짐없이 신속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집회로 경찰관 113명이 다치고 경찰버스 50여 대가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미리 준비한 불법 시위 도구로 폭력 시위를 벌였다며 주도자들을 형사처벌하고, 파손된 버스 등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또, 시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시위대 49명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폭력행위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
"집회 시위도 법 테두리 내에서 건전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시위가 불법 폭력으로 번지면서 대한민국의 집회 시위 문화가 퇴보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폭력시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전제는 전 세계 공통 가치라며 바른 집회 시위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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