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오늘 각 학교에서는 입학식이 많이 열렸습니다.
서울 한 학교에서는 조선시대 왕세자의 성균관 입학례를 그대로 재현한 아주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박소리와 함께 조선시대 순조의 맏아들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례가 190여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머리에 복두를 쓴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입생 대표는 분홍색 도포를 걸친 재학생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잔을 올리고 예를 갖춥니다.
이제는 스승을 찾아가 가르침을 부탁합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흥미롭게 지켜보는 가운데 스승은 가르치기를 거절합니다.
이렇게 두번을 더 거절한 후에야 스승은 가르침을 허락하고, 서로 술을 나눠마시면서 왕세자 입학례는 마무리됩니다.
왕세자의 입학례를 경험한 신입생들은 대학생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례를 치룬 850명의 신입생들은 왕세자라는 역할 만큼 큰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KTV 장유진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