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남양유업 막말 파문'으로 불거진 유업계의 '밀어내기' 관행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양유업 임원진은 오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리점주에게 물건을 강제로 떠넘기고 환불 요구는 받아주지 않는, 이른바 '밀어내기'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방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남양유업 막말 녹취록으로 인해, 업계 내부의 불공정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미 남양유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검찰에 이어 공정위도 유업계 전반에 대한 수술에 착수한 겁니다.
공정위는 남양유업은 물론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본사에 조사팀을 투입하고, 대리점 관리 현황과 영업 관련 자료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양유업 임원진들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웅 대표이사 / 남양유업
"최근 사회적 물이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짐심으로 고개숙여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상황에서 사태 수습에 나선 남양유업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영업현장에서 잘못된 관행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검찰과 공정위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대리점과의 상생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대리점 고충처리 기구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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