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현지의 장학제도를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우리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국제학생들을 위해 유럽연합에서 제공하는 복수학위 장학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납니다.
곽민지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열띤 모습으로 발표합니다.
인터뷰> 애니 로즈 / 캐나다 유학생
"국제 개발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기회를 얻고자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향상시키고 (유럽 내) 여행도 다니고자 합니다."
'여행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 정희창씨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에서 19-20세기 유럽 경제사와 통계적 방법론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창 / 한국인 유학생
"폴란드, 런던 이 두 곳에서 유럽 현지인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고, 졸업을 하게 되면 유럽 현지 지역을 전공하는 연구자로서 앞으로 길을 나아가고 싶습니다."
글로벌 활동가 단체 대표로 활동했던 김승현 씨도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에서 아시아 지역학과 이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현 / 한국인 유학생
"다양한 지역적 보편적 이슈들을 깊이 있게 다룰 필요성을 느껴서 비엔나 대학에 역사학 과정을 시작으로 유럽 관점의 통합적 교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석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은 에라스무스문두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입니다.
에라스무스문두스는 국제학생들이 유럽의 2~3개 국가에서 복수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100개가 넘는 전공과목이 개설돼 있습니다.
"단기간에 복수 학위 취득은 물론,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부하며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에라스무스문두스 프로그램은 높은 관심 속에 참여하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정규 과정 이외에 국제 컨벤션과 워크숍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장학금을 받게 되면 항공편과 학비 전액은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돼 해마다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띠아스 미델 위원장 / 에라스무스문두스 국제학 컨소시엄
"저희 프로그램은 지난 세기 동안의 세계화 발전에 주목한 역사적 접근을 토대로 합니다. 또한 사회, 문화적 접근을 결합해 이를 이론적으로 다루고자 하며, 지역학도 제공합니다."
에라스무스 문두스 석박사 과정의 학생은 한 해 2천 명 정도에 달하고 이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의 상당수가 국제 사회에서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난 이스간다로브 / '에라스무스문두스' 졸업생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제 직업을 찾았고, 일을 하며 에라스무스문두스 국제학에서 배운 경제, 문화, 행정 분야 등 다양한 관점의 자산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복수학위 장학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문두스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국제적 안목도 넓힐 수 있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덜 알져져 한국 학생은 국제학에 1~2명을 비롯해 매년 10명 이내에 불과합니다.
국민리포트 곽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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