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임시정부청사는 상하이를 여행하는 한국인이 찾는 명소 중의 한곳인데요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청사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도경민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곳은 중국 상해 임시정부청사입니다.
3층의 빨간 벽돌 건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모양의 건축물들은 도시 개발로 하나 둘 사라지고 요즘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상하이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신천지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탕씽 이사장 / 북경 책마번역유한공사
"한국인들, 한국이라는 민족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너무나 많은 것들을 희생한 것 같습니다."
상해임시정부 청사는 개관 이후 4백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요즘은 상하이 관광객이 늘면서 매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당시 임시 정부 요인들의 집무실, 생활 공간을 돌아보면서 애국지사들의 힘겨운 생활과 독립 정신을 느껴봅니다.
인터뷰> 김근상 / 중국 상하이
"삼일운동 지나고 임시정부 세우면서 1919년 온 거로 알고 있는데 와보니까 그때 나라를 위해서 굉장히 고생하셨다는 것을…"
이 청사는 1919년 4월 13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오랫동안 사용했던 독립운동 성집니다.
도시 개발로 한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청사는 1993년 공개된 이후 2002년 시설 보수에 이어 지난해 새 단장을 거쳤는데요
지금은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리는 관광 코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선 / 회사원
"저는 두 번째 오는 길인데, 첫 번째 왔을 땐 단장하기 전에 왔어요. 그때는 되게 슬펐어요. 단정도 안 됐고, 버려진 느낌이었고.지금 오니까 그때보다 많이 좋아져서 기분이 좋네요."
화려하고 많은 볼거리가 있는 상하이에서 임시정부 청사는 여행길에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국민리포트 도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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