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과 모바일에서의 인기를 넘어서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웹툰 열풍으로 대한민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서 웹툰 체험전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는데요.
구영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원자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앳된 청년부터 나이가 지긋한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얼굴들이 보입니다.
부푼 기대감이 엿보이는 이들은 다름 아닌 웹툰 작가 지망생들, 예비 웹툰 작가와 우리나라 대표 웹툰 편집부 여섯 개 기업을 직접 연결해주는 '나도 웹툰 작가 매칭데이'가 열린 겁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신인 웹툰 작가로 등단을 꿈꾸는 웹툰 작가 지망생이 유명 편집부와 작품 연재를 논의하거나 계약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천정학 / 경기도 용인시
"웹툰을 시작하는 데 막막한 점이 많았는데 현직에서 일하시는 분께 직접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고 플랫폼과 직접 매칭을 시켜주기 때문에 앞으로의 작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음>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고…"
전문가인 편집부 담당자는 웹툰 작가 지망생과의 만남에서 좋은 지적과 함께 도움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보영 / 서울 마포구
"직접 플랫폼 관계자분들과 만나 면담을 해보니 실제 그 분들이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알게 돼서 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 나중에 작가가 되었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번 만남은 예비 웹툰 작가에게 꿈을 향한 발판이 돼주고 새로운 작품이 필요한 웹툰 편집부에는 새 피를 수혈해주면서 상부상조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영훈 부장 / 서울문화사
"정말 괜찮은 작가 분들이 많이 오셨고 당장 연재가 가능하신 분들도 있고 기성작가 분들도 새로운 작품을 들고 나오신 것 같아요."
이번 행사는 다음달까지 계속되는 2016 올웹툰 체험전의 하나로 다양한 웹툰 작품이 전시되고 인기 웹툰 작가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자리도 네차례 마련됩니다.
이번 웹툰 작품 전시에서는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든 웹툰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좋아하는 웹툰 주인공과 사진을 찍고 탄성을 자아내는 가상현실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웹툰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웹툰은 웹과 카툰의 합성어로 글자나 소리와 같은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해 만든 인터넷 만화를 가리킵니다.
영화나 게임과 같은 다채로운 2차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그 역량과 무한한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석환 교수 /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이곳에 오면) 웹툰 콘텐츠가 어떻게 다른 콘텐츠로 변화하는지, 영화나 드라마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한 경제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우리나라 웹툰 시장은 올해 현재 5천 8백억 원 규모, 해마다 천억 원이 넘게 급성장하면서 오는 2천18년에는 시장 규모가 9천억 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 플랫폼 상위 다섯 개 기업의 관련 통계를 보면 웹툰을 보는 소비자의 수는 무려 9천 5백만 명이 넘습니다.
이처럼 큰 저력을 지닌 웹툰계가 황금빛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웹툰 콘텐츠와 관련 산업의 발빠른 행보 또한 주목되고 있습니다.
예비 웹툰 작가와 편집부를 연결해주는 나도 웹툰 작가 매칭데이. 우리나라 웹툰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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