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밥 대신에 삼겹살이나 버터 같은 음식을 먹는, 이른바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국내 의학계에서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논란에 휩싸인 고지방다이어트, 김슬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삼겹살이나 버터와 같은 고지방 음식을 먹으며 살을 빼는, 이른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이 다이어트 방법은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어 지방 섭취를 70퍼센트 정도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동시에 탄수화물 섭취는 줄여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방법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최근 국내에서 '니나 타이숄스'의 책 <지방의 역설>이 출간되면서 부텁니다.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졌던 지방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에, 삼겹살은 매출이 급등하고 버터 제품은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 / 인천 연수구
*말자막
요즘 방송에서 많이 보고 있어서 관심 갖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승배 / 서울 노원구
*말자막
요즘 SNS에서 고지방 다이어트라는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어제도 보기도 했고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언론 보도 이후 다섯 개 의학 건강 관련 전문학회와 일부 전문의들이 의학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식이요법이라고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효과도 낮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극과 극을 달리는 서로 다른 정보 때문에 혼란을 빚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미희 / 서울 강남구
*말자막
내장 지방이나 혈관 지방 때문에 걱정을 해야 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특정 음식만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다시 회복하려면 그 회복하는 과정이 훨씬 더 힘들 것 같아요.
지난 2천 년대 초 미국 의사가 고기 위주의 식사를 주창해 인기를 끌었던 고지방 다이어트
하지만 각종 부작용으로 이미 학계에서도 문제가 많다는 쪽으로 검증이 끝난 상탭니다.
전화 인터뷰 최원철 / 가정의학과 전문의
*말자막
권유하고 싶은 다이어트 식단은 본인이 평소 먹던 식단에서 그 양을 줄이고 세 끼를 규칙적으로 하는 식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는 잠깐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빠진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더 힘들고 중요합니다.
현장멘트>
삼겹살을 먹으며 살을 뺀다는 고지방 다이어트 한 때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 하기보다는 평소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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