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 유권자 투표에 해외에 사는 한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재외선거 등록에는 역대 가장 많은 유권자가 등록했습니다.
공주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온 강용현 씨 부부.
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재외선거 등록을 했습니다.
인터뷰> 강용현 / 스페인 마드리드
“(지난) 29일 등록했습니다 선거는 우리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권리고 또 의무입니다.”
스페인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이주미 씨도 대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국외 부재자 선거에 등록했습니다.
인터뷰> 이주미 / 유학생
“이번 선거는 제가 성인이 돼서 하는 첫 선거기 때문에 바쁘더라도 꼭 한 표를 행사하고 싶었습니다.”
스페인에서 19대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1,464명에 달합니다.
재외유권자의 86%가 등록한 겁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등록률보다 두 배 이상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는 4배 이상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박희권 대사 / 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관
“조기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을 들 수 있겠고요. 이곳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계시는 동포들께서 이번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9대 대선에 재외선거에 등록한 유권자가 늘어난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등록한 전체 유권자 수는 29만7,919명으로 3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5만3,420명과 주재원과 유학생 등 국외 부재자 24만4,499명을 합한 숫자입니다.
재외선거 등록자 수는 18대 대선 당시의 22만2,389명에 비해 34%가량 증가했습니다.
역대 재외선거 사상 가장 많은 겁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69,495명 중국 43,977명.
그다음이 일본 38,625명 순이었습니다.
이는 조기 대선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에다 인터넷 신고·신청 허용, 귀국투표 보장 등 투표참여 방법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왔기 때문입니다.
현장브릿지>
재외선거를 등록한 유권자들의 투표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해당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19대 대통령을 뽑는 국내 투표에 앞서 전 세계 116개국 175개 공관에서 진행되는 재외선거는 한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역대 최고 유권자 등록 수와 함께 실제 투표율도 높아질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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