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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금동신발 복원…빼어난 모습 '감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백제 금동신발 복원…빼어난 모습 '감탄'

등록일 : 2017.05.15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시대의 아름다운 유물이 가끔씩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곤 하는데요.
3년 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백제 금동신발이 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됐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돼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전시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포효하는 용이 하늘로 올라갈 듯한 발등 부분의 용머리 장식, 발목 부분에 부착된 금동판으로 된 덮개.
바로 아름다운 백제 금동신발입니다.
길이 32cm에 높이 9cm, 너비 9.5cm 크기.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열일곱 번째로 출토된 백제시대 금동신발이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인터뷰> 장건이 / 대전 서구
“백제시대 때 화려한 문양과 섬세한 세공기법이 아주 훌륭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복원한 백제 금동신발이 출토된 곳은 전남 나주의 정촌 고분.
영산강 유역에 있는 유력한 지방 세력자의 무덤입니다.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 당시 백제가 영토를 넓혀나가는 과정에서 지방세력들을 회유하고 포섭하기 위해 중앙에서 제작해 제공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금동신발을 신은 인물은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렇게 발등에 용머리 장식이 부착이 돼 있는 금동신발은 처음 나온 신발 형태입니다.”
화려하게 부활한 백제 금동신발은 첨단 기법과 전통 공예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
색상이나 형태를 비슷하게 복원하는데 그친 일반 문화재 복원 기법과는 180도 다릅니다.
나주문화재연구소는 금동 신발의 재료적 특징과 제작 기법을 밝혀내기 위해 3차원 입체 스캔은 물론 X선과 컴퓨터 단층촬영법까지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오동선 학예연구사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금동신발을 만들었을 때의 그 모습 그대로 복원한 겁니다. 모습만 복원한 것이 아니고 당시 사용했던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다양하고 화려한 문양이 모두 128개나 됩니다.
백제시대 장인의 뛰어난 공예기술에 상설 전시장을 찾은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강중구 / 전북 고창군
“(백제시대) 당시의 정밀한 세공 기법도 알 수 있지만 이것을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대단합니다.”
예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백제 금동신발.
1,500년 전 당시 백제시대의 빼어난 문화 수준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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