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 마을 부녀자들이 손맛으로 만든 떡은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정보화마을로도 선정된 송천 떡마을.
정현교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이른 새벽이지만 민속 떡집은 대낮처럼 훤히 불이 켜져 있습니다.
택배로 주문받거나 시장에 내다 팔 떡을 빚느라 부녀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마치 자로 잰 듯 떡을 썰고 포장하는 손놀림에 오랜 연륜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박경자 / 송천 떡마을 영농조합원
“여럿이 이렇게 기분 좋게 떡을 하면서 하다 보니 뭐 수입도 괜찮고 그래서 힘들어도 그 보람으로 하는 거예요.”
주문이 밀려들 때는 하루치 떡쌀만 다섯 가마를 넘기도 합니다.
떡의 종류도 송편에 인절미, 설기떡, 수리취떡, 바람떡 등 12가지에 이릅니다.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 방식으로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계월 / 송천 떡마을 영농조합원
“쌀을 담궈가지고 불려서 그 불린 쌀을 시루에다 다시 쪄가지고 그 찐 떡을 다 손으로 모든 과정이 손으로 해서 나가거든요.”
대를 이어 내려온 전통의 손맛을 영농조합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밤새 빚은 떡은 아침 7시 전국으로 배송되거나 시장으로 나갑니다.
송천 떡은 맛이 좋다는 소문에 장터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갑니다.
이 떡 한팩의 가격은 3천 원에서 5천 원 안팎입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해 누구나 쉽게 손이 가는 장터의 명물입니다.
입소문에 떡을 사러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영 / 강원도 양양군
“친정에 서울 올라가는데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조금 사다 드리려고요. 송천떡 아주 유명하고 맛있어요.”
30여 가구가 오손도손 모여 사는 송천마을은 정보화마을로 지정되면서 전자상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송천마을은 서울 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좋아지면서 인근 계곡 관광지와 연계한 떡 체험 마을로도 육성됩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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