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꿈꿔온 기발한 발명품입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로 오토마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창의력을 키워주고, 어른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문수빈 국민기자와 함께 잠시 가보시죠.
“엄마 아빠 이거 봐봐!”
버튼을 누르자 인형이 살아 있는 듯 움직입니다.
꿀꺽꿀꺽 날개를 흔들며 물고기를 먹는 고양이.
폴짝폴짝 새끼를 안고 줄넘기를 하는 여우.
커피를 젓다가 테이블에 앉은 파리를 놓치는 토끼.
이들 인형은 움직이는 기계인형을 뜻하는 '오토마타'.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모습에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합니다.
녹취> 강예인 / 충북 청주시
“너무 재밌고 신기했어요. 피아노 치는 것이 제일 신기했어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무빙 토이 특별전,
전시회에 선보인 오토마타는 '스스로 움직인다'는 뜻의 고대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꿈꿔온 발명품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현대 오토마타 예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폴 스푸너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오토마타 작가들이 만든 작품,
떡 문양을 찍는 도구인 떡살을 이용해 국내 작가가 만든 오토마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김민재 전시해설사 / 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
“특히 어린 친구들한테는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력 거기다 예술적 영감까지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전시회에서는 부품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오토마타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이경준 / 대구시 수성구
“인형이 움직이는 게 신기하고 그래서 작동 방법도 알 수 있게 돼서 재밌었어요.”
녹취> 허혁준 / 대전시 서구
“직접 만들어 보니까 보는 것보다도 훨씬 재밌었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손으로 깎은 나무 인형들이 환상적인 조명과 신비감을 주는 멜로디와 함께 마법처럼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지자 아이들은 눈길을 떼지 못하고 어른들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릅니다.
녹취> 박관희 / 대전시 유성구
“아이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왔는데 아이들이 아무래도 과학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아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기발하면서 재미를 더한 과학과 예술의 만남,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 이같은 별난 작품들을 즐기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국민리포트 문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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