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만큼 지혜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선물은 없는데요.
책은 세계 곳곳의 음식을 맛보게 하고 우주의 신비를 만나게 하면서 가족간의 소통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책읽기 좋은 가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골라주는 책으로 새로운 세상과 지혜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9월 사서추천도서. 최영숙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딸과 엄마는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이지만 때론 소통의 어려움을 넘어 미운 존재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과 두 딸이 쓴 편지와 일기에 이런 모녀 사이의 마음과 고민을 담아냈습니다.
엄마의 글쓰기는 아이의 마음을 읽고 엄마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을 때, 아이의 친구가 되는 방법을 모를 때 어떻게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은 / '엄마의 글쓰기' 저자
“제가 엄마가 되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됐어요 사실은 엄마가 애증의 존재였거든요. 저도 어느 순간 애증의 존재가 돼가고 있었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거였거든요. 편지를 쓰고 또한 제가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일기로 쓰면서 오해를 풀고 갈등을 해소하는 그런 과정을 담았습니다.”
은퇴를 하고도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100세 시대.
인생 2막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저자는 인생의 후반전을 건강하고 막힘없이 소통하면서 잘 물든 단풍처럼 멋지게 사는 법을 알려줍니다.
먹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둘러싼 기묘한 여행기 '먹는 인간'과 시간을 새로운 관점에서 파헤친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가 인문과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관찰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미술작품을 통해 관찰 훈련방법을 알려주는 '우아한 관찰주의자'와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미국과 현대적 가치를 지니게 된 노르딕 사회를 비교한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가 사회과학분야도서로 추천됐습니다
2016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수상작'여행과 독서'와 우주비행사 톰존스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우주비행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우주에서 살기,일하기,생존하기'가 각각 문학분야와 자연과학분야 추천도서에 선정됐습니다.
녹취> 권성경 / 서울시 중구
“다시 계절이 바뀌어서 가을이 이제 찾아온 것이 몸소 느껴지는데요. 책을 통해서 이렇게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이기 때문에 책을 통해 힐링을 하고 싶네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책 읽기 좋은 9월입니다.
세상의 지혜와 삶의 경험을 전해주는 책과 함께 알차고 보람된 가을 맞이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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