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북한 고위급 대표단만 내려오면 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네, 인제스피디움에 나와있습니다.
북측 일행이 도착했는데요.
제가 오늘 오전부터 이곳에 있었는데,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응원단은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었는데요.
인제스피디움은 호텔 134실과 콘도 118실 등 전 객실을 비운 채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북측 응원단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여기저기 내걸렸고 경호 인력도 배치됐는데요.
100여 명 정도 되는 기존 직원이 부족할 것 같아 추가로 직원 50여 명을 더 충원했다는 게 인제스피디움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직원 교육도 철저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제스피디움 관계자는 남북 간 용어나 문화 차이에 따른 오해 등을 막기 위해 전문가 교육을 진행하고 직원들에게 남북 용어를 비교하는 표를 작성해 나눠주는 등 북측에서 온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인제스피디움 관계자는 응원단이 언제까지 머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올림픽이 끝난 다음 날인 26일까지는 이곳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은 앞서 오늘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들어왔죠?
입경 분위기는 어땠나요?
네,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드는 등 대체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소속 기자단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검은 코트를 입고 왼쪽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달고 있었습니다.
오전 10시15분쯤부터는 응원단 선발대가 속속 등장했는데요.
165cm 정도의 비교적 장신 여성들로 구성된 응원단은 예술단과 같은 털모자에 빨간 외투를 착용했고요.
색조화장은 과하지 않았지만 눈화장에 신경 쓴 모습이었습니다.
응원단은 취재진들에 손을 흔들기도 하는 등 대체적으로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진이 응원단에게 준비를 많이 했냐고 물었는데, "보시면 안다. 지금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지 않냐"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응원단은 또 징과 꽹과리, 소고 등 가지각색의 악기를 들고 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은 어떤 것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한 번 보십시오"라고 밝혔습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방남해 짧은 소감을 남겼는데요.
녹취> 김일국 / 북한 체육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같이 힘을 합쳐서 이번 경기 대회 잘 합시다.”
녹취> 김일국 / 북한 체육상
“응원준비 많이 해오신 거에요?”
“우리 체육경기 할 때마다 늘 하고 있는 응원입니다."
이들은 입경 절차를 마친 후 NOC관계자는 평창 홀리데이인 호텔, 나머지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향했고요.
이로써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로 북한 방문단의 이동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제스피디움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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