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시설을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설치하는 것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유니버설 디자인이 필요하고 또 어떻게 하면 확산시킬 수 있는지를 국민들이 직접 제안해보는 소통 포럼이 열렸습니다.
국민열린소통포럼에 김제건 국민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입체지도와 자동문, 평탄한 계단.
어린이나 노약자·장애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 플러그와 문손잡이, 점자 캔 음료, 무장애 경사로나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 길이를 달리한 지하철 손잡이까지 모두 유니버설 디자인입니다.
녹취> 박순영 / 행정안전부 협업정책과장
“픽토그램을 활용해서 안내하는 것을 활성화하고 장애인분들이라든지 요즘은 노인분들도 휠체어를 많이 타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한 안내 창구의 칸을 없앤다든지...”
사람 중심, 사회적 가치를 담은 유니버설디자인이 필요한 곳은 어디고 어떤 것일까?
‘제10차 열린소통포럼’
(정부서울청사)
우리 사회에 유니버설 디자인 확산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제안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혜경 / 연세대 연구교수
“시민 속에는 산업체에 속한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 분들이 먼저 자신들의 산업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면 향후에 법까지 제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를 위하고 지속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인식 변화와 민-관 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홍윤희 / 무의협동조합 대표
“저희 딸이 장애가 있어서 느끼게 된 부분들이 있는데 정부에서 약간의 투자가 필요하고요. 시범사업이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서 시민의식도 제고될 수 있고 민간 투자도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올해 열 번째 소통 포럼은 현장 활동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와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사례와 제안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오옥순 / 국민 토론자
“우리나라도 빨리 모든 사람들이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녹취> 김재창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도시철도안전팀장
“장애인들이 지상에서부터 승강장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라든가 지금 서울시에서는 큰 난제입니다. 227개 역사 중에 90%는 역사의 이동 선을 완수했고...”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열린 소통 포럼에서 나온 의견은 소관 부처에 전달돼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그 과정도 국민들과 공유합니다.
인터뷰> 김일재 / 행정안전부 정부조직실장
“단순히 토론의 장으로 그치지 않고 논의된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와 관계 행정기관들이 같이 참여해서 해결 대안을 마련해서 정책으로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과제를 논의하고 또 구체적으로 정책화하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유니버설 디자인 확산 방안을 끝으로 올해 일정의 막을 내린 열린소통포럼은 그동안 10차례에 걸쳐 인구와 청소년 문제,
농업의 사회적 가치, 폐기물 줄이기 방안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주제로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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