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해로 13번째 맞는 임산부의 날 입니다.
여성들이 충분한 사회적 배려 속에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날인데요,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현장에 이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혜진 기자>
이제 한 달 보름 후면 뱃속의 아기를 만나게 될 주미 씨.
곧 엄마가 될 기쁨에 설레지만, 복직 후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할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인터뷰> 이주미 / 서울 양천구
"아가야, 엄마가 빨리 일을 해야 해서 오래 같이 있을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으니까 그 마음 알아줬으면 좋겠어."
풍요의 달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상징하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열 달의 기다림 끝에 아이를 만날 예비 엄마아빠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예비 아빠들은 배에 무거운 띠를 두르고 움직이며 임산부의 고통을 체험합니다.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성장카드와 치아발육기 보관기구도 이리저리 살펴봤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은 이곳 체험부스에서 이렇게 갓난아기가 입을 배냇저고리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어진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선 미혼모 무료분만에 힘쓰고 다문화가정 분만진료를 지원한 고은선 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고은선 / 고은여성병원장
"마음으로 문화적으로도 아기를 키우는 기쁨을 많이...아기 많으면 '참 좋겠다, 다복하겠다' 이렇게 가야 하는데 '고생이겠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잖아요.) 이런 문화가 바뀌어야 애를 낳죠."
정부는 임신과 출산이 축복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이달부터 신생아 난청검사와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최아람)
내년엔 국민행복카드 임신출산진료비를 올해보다 10만 원 인상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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