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장기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이 늘면서 이들 자녀의 청소년층 진입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다문화 교육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이 학교는 교육 국제화 특구인 안산시에 있는 다문화 국제혁신 학교로, 교육과정을 자율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은 모두 318명. 전체 인원의 70%가 넘는 학생이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부모의 출신국도 다양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학급을 만들어 한국어, 외국어 교사 12명이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녹취> 최수연 / 선일초등학교 예비학교 담당
"처음에 우리 학교로 들어오는 학생들은 거의 다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외국인이 들어온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학습에서 잘 따라가려면 어려운 점이 많아서 다른 학습 프로그램을 만드는 중이에요."
아이들이 수업에 더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교사들은 사회, 기술 과목 등을 중심으로 심화 언어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다문화학생 대상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녹취> 유은혜 / 사회부총리
"우리 사회가 이러한 다양성을 서로 존중하고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함께 더불어서 행복한 학교생활 할 수 있고 우리 사회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이주해 10년 넘게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비율은 10년 새 4배나 늘었습니다.
이들의 자녀도 절반 이상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이상 자녀의 취학률과 희망 교육수준은 평균에 못 미칩니다.
또래 관계에서도 언어 때문에 차별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육부는 우리 사회와 학교에서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양세형)
또, 이와 관련해 문화조성, 민·관·산학 협력지원 체계 등 다문화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교육 선도모형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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