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 보내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이럴 때는 공원이나 숲속을 거닐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잘 가꿔진 숲속에서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수목원으로 이충옥 국민기자가 안내합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율곡수목원 / 경기도 파주시)
6월의 햇살을 받으며 녹음이 짙어지는 숲속에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

숲길을 걷고 노래를 부르고,

현장음>
"달팽이 집을 지읍시다. 점점 작게 점점 작게..."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는 답답한 마음을 풀어줍니다.

인터뷰> 박효신 / 경기도 부천시
"자연과 하늘을 보는 순간 정말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녹음이 우거진 수목원에서 새소리도 듣고 풀 내음도 맡으면서 마음에 여유를 찾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에 우거진 숲 곳곳에서 만나는 야생화.

현장음>
"여보 이리 와 봐! 꽃구경해."

그늘진 숲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정미 / 경기도 고양시
"새소리가 많이 나고 흙냄새도 나고 자연에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최근영 / 경기도 파주시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자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공기가 맑아서..."

미세먼지도 없는 화창한 날씨.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옵니다.

현장음> 김광희 / 율곡수목원 산림치유지도사
"저기 북한의 송학산이 보이고요. 송악산 아래로 개성공단이 보여요. 여기가 임진강입니다."

최북단에 위치한 율곡수목원은 유아숲체험과 함께 나이와 대상에 맞춰 가족 숲, 치유 숲, 실버 숲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희 / 율곡수목원 산림치유지도사
"국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이런 때 오셔서 마음껏 힐링의 기회를 갖고 가시기 바랍니다."

(촬영: 차경미 국민기자)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을 되찾아 주는 율곡수목원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하루 2차례 운영되는데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