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5 정부업무보고 정책이슈 바로가기
본문

KTV 국민방송

1~2인 가구에 딱···'애플수박'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1~2인 가구에 딱···'애플수박' 인기

등록일 : 2020.07.15

강민경 앵커>
요즘 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 찾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 수박은 너무 커서 보관도, 쓰레기 처리도 쉽지 않죠.
그래서 요즘 1~2인 가구에 딱 맞는 애플 수박이 인기라고 합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재배 농가를 찾아가 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대구 달성군의 한 농가.
커다란 비닐하우스에 손바닥 크기의 수박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이른바 애플 수박입니다.
무게가 900g~1.5kg 사이로 일반 수박의 6분의 1 정도여서 한 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자영 / 대구시 북구
"얼핏 보기에는 풍선이 매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줄기마다 수박들이 달린 걸 보니까 신기해요."

사과보다 조금 큰 애플 수박은 일반 과일처럼 줄기에 매달려 재배되고 있어 이른바 하늘 수박으로도 불립니다.
애플수박은 땅에서 재배되는 일반 수박과 달리 공중으로 주렁주렁 매달려감으로써 터널 속처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미니 수박 농장은 자연 속 이색 공간으로 또는 체험 학습장으로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박 꼭지에 익은 정도에 따라 색상의 띠를 붙여 놓아 체험객 누구나 어느 수박을 따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장음>
"오늘은 초록색이 잘 익어서 초록색 따야 된대..."

인터뷰> 최은정 / 대구시 북구
"수박 따기 체험이 있다 해서 왔는데 아이들과 오니 정말 좋고 무더위 피서로는 그만인 것 같습니다."

일반 수박과 당도가 비슷하지만 표피가 얇아 껍질을 깎아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먹고 남은 수박의 보관 걱정도 없고 껍질이 얇은 만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적습니다.

인터뷰> 김지숙 / 대구시 달성군
"크기가 작아서 다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고 냉장고에 안 들어갈까 봐 보관 걱정할 필요도 없어 좋은 것 같아요."

일반 수박은 반이나 1/4로 나눠 팔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데요.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애플수박입니다.
한두 명이 한 번에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는 소형 수박은 일반 수박 농사보다 단위 면적당 수익이 더 좋아 농민들이 재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곳 비닐하우스 3개 동에서 한 해 만여 개의 수박이 생산되는데 로컬푸드 매장이나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돼 판로 걱정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영만 / 애플수박 농장주
"일반 수박은 한 주에 하나밖에 안 여는데 애플수박은 1포기에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9개 정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까 어른 한 명이 한 번에 소화할 수 있고 껍질이 얇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안 나옵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1~2인 가구의 소비 형태에 맞는 애플수박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인기를 끌면서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