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코로나19에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덕이 심한 날씨 탓에 나들이 계획을 잡기 어려우시다면 여유롭게 앉아 독서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심수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심수현 국민기자>
*천년의 수업 / 김헌
존재와 죽음, 자존과 행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물음인데요.
하루하루 사는 것이 바쁜 현대인은 때때로 우리 인생에 필수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것을 간과하고는 합니다.
저자 김헌 씨는 <천년의 수업>을 통해 우리 인생에 필요한 질문들을 어떻게 하면 잘 던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답을 찾아가는지에 대해 서양 고전과 함께 풀어냅니다.
인터뷰> 김헌 / <천년의 수업> 저자
"어느 순간 자기가 찾은 답이 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것이 틀린 답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답이 필요할 수도 있게 되죠. 그런 점에서 보면 질문은 변하지 않는데 답은 계속 변해간다는 사실을 우리가 잘 알 수 있는데도 그걸 잘 놓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 문제들 앞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죠. 답을 잘 찾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던져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 이남옥
가까워서 더 어려운 존재 엄마.
늘 좋은 딸, 좋은 아들이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죠.
가족 상담의 대가이기도 한 저자 이남옥 씨는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를 통해 가족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하고 미묘한 갈등들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실적인 가족치료 방안을 제시합니다.
전화인터뷰> 이남옥 /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저자
"건강한 사랑이라기보다 어머니의 집착이나 또 어머니의 왜곡된 방식으로서의 사랑이었을 경우에 자녀들한테 굉장히 치명적인 심리적인 상처를 주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 상처는 평생 지속될 정도로 큰 상흔을 남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명확히 알아야겠다 엄마와의 관계에 있어 건강한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시해야겠다는 마음들이 있었어요."
*사회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전지적 불평등 시점 / 명로진
시간전쟁 / 로라 밴더캠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불평등과 부조리에 일침을 가하는 '을'들을 위한 에세이 <전지적 불평등 시점>과 시간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디자인하도록 조언해 주는 <시간전쟁>이 사회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에 선정됐습니다.
*자연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인스타 브레인 / 안데르스 한센
내가 정말 알아야 할 수학은 초등학교에서 모두 배웠다 / 최수일
자연과학분야에는 스마트폰과 SNS 사용에 따른 우리 몸의 변화를 심층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 디지털 디톡스를 제시하는 <인스타 브레인>과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응용되는지 설명하는 <내가 정말 알아야 할 수학은 초등학교에서 모두 배웠다>가 추천됐습니다.
*문학분야 사서추천도서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 은모든
카구야 프로젝트 / 원샨
문학분야에는 과외교사 경진이 실종된 학생 해미를 기다리며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풀어낸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와 국가가 모든 양육을 담당하는 낯선 세계에 떨어져 출산 정책의 홍보 책임자가 된 매리언의 이야기를 담은 <카구야 프로젝트>가 선정됐습니다.
(취재: 심수현 국민기자 / 촬영: 송경하 국민기자)
독서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동시에 몰입 효과가 커 잡념이나 불필요한 감정을 밀어내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아직 제한적이긴 하지만 우리 주변의 도서관들이 문을 열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친 마음, 시원한 도서관에서 독서로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심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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