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배너 닫기
윤석열 대통령 APEC·G20 정상회의 참석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
본문

KTV 국민방송

‘경직된 근육 풀어요’···춤으로 파킨슨병 이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경직된 근육 풀어요’···춤으로 파킨슨병 이긴다

등록일 : 2020.12.11

최은정 앵커>
춤은 재미도 있지만 동작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 몸에 활력을 주는데요.
이런 춤이 파킨슨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춤을 즐기며 파킨슨병을 이겨가는 사람들을 남현경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서울시 성북구)
현장음>
"안녕하세요~"
"하나, 둘, 셋!"

손을 뻗어 기지개를 켜고 손과 발을 움직여 몸을 풉니다.
음악에 맞춰 한 동작 한 동작 발레를 배우는 파킨슨 환자들.
몸과 함께 마음도 춤을 춥니다.

인터뷰> 파킨슨병 환자
"많이 불편했죠. 다리를 질질 끌며 걸어서 많이 불편하고 손도 많이 떨었는데요. 약 복용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니까 정말 마음과 몸, 근육이 함께 춤을 추네요."

남현경 국민기자
"몸이 자유롭지 못한 파킨슨병 환자들이 전문 무용수들의 지도를 받고 함께 춤을 추면서 신체기능의 향상과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로 날려주면서 파킨슨 환자와 가족에게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 / 파킨슨 환자 가족
"전에는 발을 많이 못 움직이고, 들지도 못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기본적으로 약을 가지고 (치료를) (의사) 선생님이 신경과에서 약을 다 써보고 이번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와서 이 운동을 본인 스스로 한 거예요. 나로서는 상상도 못 한 거지. 선생님도 놀란 거지..."

인터뷰> 김효영 / 무용 강사
"파킨슨 환자분들은 마음은 움직이고 싶은데 사실 몸이 마음과 같지 않은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의기소침해지기도 쉽고 몸이 불편해도 움직일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거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춤으로 파킨슨병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은 4년 전부터 일부 대학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15명의 전문 무용수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자 /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일단 파킨슨 환자는 몸이 굳어가거나 우울증이 심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어떻게 바깥으로 나올 수 있게 할까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환자분이 본인 스스로 굉장히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고 저는 아주 뿌듯합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파킨슨병 치유 프로그램은 세계 24개 나라 250여 개 지역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근육은 물론 감정에 개선 효과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입증됐습니다.

전화인터뷰> 고성범 /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춤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몸의 움직임만 있는 게 아니고 보통 음악이나 박자가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움직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다른 일반적인 운동이라든지 단순한 음악치료나 이런 것보다도 좀 더 복합적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경직된 근육을 춤추게 만드는 '댄스포피디' 프로그램은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치매안심센터 등과 연계해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