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아 사망률은 국민의 건강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란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07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이해림 기자>
우리나라의 1년 미만의 영아 사망률은 천 명 당 3명꼴로, 일본과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UN인구기금이 발간한 2007년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영아 사망률은 42명으로 93위에 올랐고, 니제르와 시에라리온은 각각 146명과 160명으로 세계 최악의 영아 사망국으로 기록됐습니다.
우리나라는 93년에 9.9명, 99년에 6.2명으로 꾸준하게 감소 추세를 보여오다 이번에 세계 최저 수준의 영아 사망률을 보이며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같은 결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미숙아들의 생존률이 높아진 이유가 가장 큽니다.
하지만 임신이나 분만과 관련한 합병증 등으로 출생아 10만명 당 사망하는 산모의 수치를 나타내는 모성 사망비는 20명으로, 아직 OECD 평균인 10명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저사망국으로 분류된 스웨덴과 슬로바키아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여성들의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을 기피하면서 35세 이후에 출산하는 여성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정책이 현실적으로 뒷받침돼야 이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 평균인 2.56명은 물론 선진국 평균인 1.58명에 크게 못 미치는 1.19명으로, 홍콩과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출산율이 낮은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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